이번 뉴스, 한눈에 보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어서자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최고치로 불어났습니다. 같은 시기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오르자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고, 고물가·고환율·고금리(‘3고’)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도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증시 과열과 금리 동결, 기업 부실 위험이라는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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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000 돌파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2차전지·AI(인공지능) 등 성장주가 급등하면서 지수가 빠르게 올랐습니다. 지수가 치솟으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놓치면 손해’라는 심리가 퍼졌고, 증권사 신용융자(증권사에게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방식) 잔고가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
금리 동결의 배경
미국 기준금리가 5%대 중반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금리를 내리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이 급등하면 수입 물가가 올라 생활비 부담이 커집니다. 한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3고’로 숨막히는 중소기업
원자재값 상승(고가), 환율 급등, 높은 금리가 겹치자 중소기업은 매출보다 이자와 비용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50%에서 0.73%로 뛰었다는 통계가 이를 보여줍니다. 연체율이 오르면 은행은 대출을 조여 자금줄이 더 마르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 재테크에는 어떤 의미일까?
● 대출
- 변동금리 대출자는 당분간 금리가 크게 내려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중소기업 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만기 연장, 금리 우대 여부를 미리 점검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 예·적금
- 금리 동결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당분간 비슷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판(특별판매) 상품이 나오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으니 체크해 볼 만합니다.
● 투자
- 지수가 가파르게 오를 때일수록 레버리지(빚을 내 투자)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면 변동성 확대 시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증권사가 일부 종목의 신용거래를 제한하면 반대매매(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 빚을 회수하는 절차)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 소비 및 물가
- 환율이 높으면 수입 식료품이나 해외여행, 해외 직구 비용이 덩달아 오릅니다. 지출 계획을 세울 때 환율 변동폭을 감안해 두면 불필요한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체크할 포인트
-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지, 또는 환율 안정 대책을 내놓는지 살펴보면 좋습니다.
- 기업 실적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지 확인해야 ‘실적 없는 상승’에 따른 급락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은행 연체율과 부실채권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지도 모니터링하면 대출 여건 변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증시 상승과 금리 동결이 동시에 나타나는 지금은 ‘돈의 값’과 ‘시장 온도’가 엇박자를 내는 흔치 않은 구간입니다. 투자나 대출은 각자의 소득, 부채, 위험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스스로 정보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출처
- 코스피 9000선 돌파에 '빚투' 급증, 신용거래 잔고 사상 최고치 (https://www.fntimes.com)
- 한국은행, 환율 부담에 기준금리 2.5%로 동결 (https://www.youtube.com/watch?v=En5YQr7MT7g)
- 고가와·고환율·고금리에 중소기업 연체율 급등, 부실채권도 증가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