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5연속 동결, 고환율·물가·부동산이 향후 투자·대출에 미치는 영향

기준금리 동결, 이번에도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다섯 번 연속 그대로 두었습니다. 달러당 1,500원에 근접한 환율 압박과 수도권 부동산 열기를 고려해,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자금이 더 몰릴 위험을 피하려는 조치입니다.

왜 낮추지 못했을까

첫째, 환율입니다. 달러 값이 오르면(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높아져 생활비가 다시 뛸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면 해외 투자자들이 원화를 덜 찾게 되고, 환율이 더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부동산 시장입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서서히 회복되는 가운데 금리까지 내려가면 ‘영끌 재연’이 우려됩니다. 중앙은행이 본업인 물가 안정과 함께 ‘과열 방지’라는 두 번째 임무도 의식한 셈입니다.

내 지갑에는 어떤 영향?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받았다면 바로 체감되는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분들은 당분간 이자 부담이 큰 폭으로 줄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예·적금 금리는 ‘껑충’ 뛰지도 ‘뚝’ 떨어지지도 않는 박스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 대출: 신규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4%대 중후반에서 유지될 공산이 큽니다.
• 예금: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 초중반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채권·주식: 시장이 기대하던 조기 금리 인하가 미뤄지면서, 단기 채권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유동성 파티”가 조금 늦춰졌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가 전망도 체크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정부 목표(2%)와 거의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고환율로 국제 유가·석유류 가격이 들썩이면 체감 물가는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식비나 교통비처럼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지출 항목은 예산 계획을 좀 더 타이트하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자면, 금리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곧바로 ‘호재’ 또는 ‘악재’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대출·투자 전략은 소득 규모, 부채 수준, 투자 기간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숫자 변동보다 자신의 현금 흐름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먼저 점검한 뒤 의사결정을 하시길 권합니다.

출처

  1. 한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 2.50%
  2. 환율 불안에 발 묶인 한은…새해 첫 금통위서 5회 연속 '동결'(종합)
  3. 올해 물가상승률 2.1% '목표 달성'…새해는 '고환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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